‘학생상담센터’ 신설, 대학 생활 고민 이곳에서 도움받자

[경상대신문, 제967호, 2016-11-08]


지난 10월 18일 우리 대학 30동 광장에서 ‘학생상담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우리 대학은 가좌캠퍼스 30동 1층에 학생상담센터를 신설하고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 학생상담센터는 개인 상담실 3개, 집단 상담실 겸 상담자 교육장 1개, 행정실로 구성되어 있고 센터장과 상담교수, 전문 상담원, 객원 상담원 5명, 인턴 상담원 5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 상담원은 관련 학과 학위 또는 상담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이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상담은 크게 개인 상담, 집단 상담, 심리 검사 세 가지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학생들은 수시로 1대 1 ‘개인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지난 11월 7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4주간 주 1회 2시간씩 ‘대인 관계 증진’과 ‘의사소통 향상’이라는 주제의 ‘집단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2017학년도 1학기에는 ‘자기 성장 프로그램’, ‘연애 상담 프로그램’ 등의 신설 프로그램도 개설될 예정이다. 한편 심리 검사는 1대 1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학생상담센터 센터장인 학생처장 김인수(자연과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학생상담센터에서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 성격, 학업, 대인 관계, 진로, 정신 건강 등에 관한 개인 및 집단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해 활기찬 개척인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생상담센터에서는 신입생과 재학생의 실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신입생 실태 조사’로는 학생들의 출신 지역과 입학 전 대학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재학생 실태 조사’로는 학생이 현재 하고 있는 생각과 졸업 후 취업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한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된 결과는 대학의 정책에 반영해 학생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학생상담센터 하현숙 전문 상담원은 “직접 센터를 내방하거나 전화를 통해서는 상담 신청이 가능하지만, 온라인 신청은 불가한 상황이다. 향후 우리 대학 차세대시스템으로 상담 신청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타 대학은 학생상담센터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1962년 2월 최초로 대학상담소를 개소한 서울대는 ‘대학생활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2008년 국내 최초로 대학 내 ‘24시간 스누콜 상담 전화’를 개설하여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학력이나 이성 문제 등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다. 이 상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대학 생활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이전에 힘든 고민을 상담해 주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또한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영어 상담도 제공한다. 외국인 유학생도 개인 상담이나 집단 상담 등 일반 학생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여러 형태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담에서도 진로 탐색이나 정서 조절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심리 교육 특강도 제공된다.
 부경대 학생상담센터에서는 학생의 학습 유형 분석과 학습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습능력향상프로그램’은 학생 개인의 학습 전략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부족한 학습 전략을 확인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부경대 학생상담센터 강선모 수석 상담원은 “대학생들에게 상담받고 싶은 부분에 관해 물으면 1위가 진로이고, 2위가 학습에 관한 것이다. 본교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이 학습 전략을 만들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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